오사카 (23.01.29)
30일까지 일본이었는데, 공항 갈 준비 하느라 아무것도 못해서
사실은 오사카에서의 마지막날이었다.
맨날 얼레벌레 움직이느라 마지막날에야 겨우 글리코상이랑 사진 찍음 ㅎㅎ;
저 전광판은 넘 귀엽지 않나요?
숙소 나올때 쯤이면 애매하게 아침 때도 아니고 점심 때도 아니라서 밥집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똑같은 거 말고 다양한 걸 먹어보자 해서 가츠동 집에 갔는데
난 축축한 돈까스 싫어서 돈까스 덮밥이랑 국수 먹었다.
국수에 들어있는 떡같은건데 콧물처럼 생긴 게 골 때려서 찍음
우메다 쇼핑센터에선 맘에드는걸 하나도 못 찾고 덴덴타운이나 휘적거렸는데
중고 엘피샵 찾아서 잔뜩 사고 나왔다.
사실 12인치짜리가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들고 오기 너무 곤란해서 7인치 반사이즈만 좀 샀다.
한국보다 훨씬 싸긴한데 홈이 작살이 났는지 듣다가 자꾸 튕김...
그냥 추억용 엘피가 되었다.
일본은 뭐랄까.. 카페가 많이 없는 넉김이었다.
계속 프랜차이즈 카페만 가다 첨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데를 가본 건데,
커피보단 녹차 음료가 훨씬 나았다.
그래서 카페가 없는 건가?
저녁으론 우메다에서 규카츠 먹었다.
원래 모츠나베 먹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 ㅠ__________ㅠ
모츠나베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20살에 도쿄 갔을 땐 한 푼 한 푼 쓰는 게 무서워서 규카츠 맛만 봤었는데,
난 이제 돈 버는 어른이니까 그냥 곱빼기로 시켰다 ㅋㅋ
엄마가 돈 벌기 시작하면 돈 쓰는 거 무서운 줄 알 거라고 했는데
미안 엄마 난 아직도 쓰는 게 너무 신나
우메다 역이랑 가까운 온천에 몸 지지러 갔다.
분명 팜팜쓰가 전철 문 닫힐 때 뛰어서 타자고 했는데
나만 타버려서 먼저 옴 ㅋㅋ;;
온천도 좋았는데 주변에 강변 공원 같은 게 있어서
산책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다음에 일본 가면 관광지 말고 사람 사는 구경을 더 많이 하고 싶어
점심 저녁때 이치란 라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새벽에 다녀왔다.
나는 차슈랑 파가 아예 안 나올 줄 알고 더 시켰는데,,, 얼탱 없었음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되었다...
그리고 이때는 몰랐음 이게 일본에서 마지막 만찬일지 ㅋㅋ;
분명 길게 다녀온다고 다녀온 건데 너무 짧았다~~
6월부터 미친 듯이 바쁠 거라는데
지금 정신을 호딱 차려서 일을 많이 해놓고
9월 도쿄드림을 꼭 이뤄야겠다 ^^